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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3분기 실적 개선...최근 정부 규제는 전망 엇갈려
뉴스종합| 2011-11-04 09:29
SK C&C가 전날 오후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의 공공부문 수주 제한 조치가 ‘제한적인 리스크(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일 SK C&C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303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 6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높은 매출 성장률은 2분기에 지연됐던 SI프로젝트 수주와 2010년 2분기 집중된 매출로 인한 작년 3분기의 낮은 기저효과 때문으로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OS사업부가 대신증권 등 신규 고객을 늘리며 영업이익률(11.4%) 개선에 기여하였으며, 자회사인 인포섹(정보보호서비스업) 고성장에 힘입어 자회사 매출비중이 5.1%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구글이 지난 9월 넥서스S 4G폰용 모바일 결제 앱인 구글 월릿(Google Wallet)을 공개함에 따라, 4분기부터 구글 월릿 서비스에 연동되는 동사의 매출(결제수수료 중 일부)도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최근 정부가 밝힌 정부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들의 공공부문 수주 제한 계획이 향후 SK C&C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전문가들의 분석이 다소 엇갈린다는 점이다.

우선 김 연구원은 “공공부문 매출비중은 3분기까지 15.6% 수준으로 작지 않지만, 국방 및 안보 분야와 기존사업의 유지보수를 제외한 신규수주에 한해 대기업 참여 하한금액을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그보다는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솔로몬투자증권 김태민 연구원은 “국내 SI업체들의 하도급 구조 및 일부 공공부문(방산) 진입 허용 등을 고려하면 실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규제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4.4% 하향조정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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