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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싼 국제고 강세 …경기 특목고 경쟁률 중간집계
뉴스종합| 2011-11-04 11:36
경기 지역 전기 고등학교 원서 접수 상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 등 전형을 앞둔 다른 지역의 올 특수목적고 입학 전형에서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에 비해 국제고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6개 국제고 중 청심을 제외한 5곳(서울, 부산, 동탄, 고양, 인천)이 공립이어서 자율고와 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와 교육 업체 하늘교육이 4일 2012학년도 경기지역 전기 고교 중 외고 8곳, 국제고 3곳, 자율고 2곳의 원서접수 상황을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중간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정원 내 전형 기준으로 국제고는 2.12대 1로 지난해 경쟁률(1.99대 1)을 이미 넘어선 반면 외고는 1.88대 1, 자율고는 1.84대 1로 각각 지난해(2.35대 1, 2.65대 1)에 비해 많이 낮았다.

최고 경쟁률은 학교 형태별로는 ▷성남외고(공립ㆍ2.24대 1) ▷고양국제고(2.68대 1) ▷용인외고(자율고ㆍ2.83대 1) 등이었다. 외고 학과 중에는 수원외고 프랑스어과가 3.05대 1로 제일 높았다. 외고의 경우 공립 학교, 비인기학과 위주의 안전 지원 경향 영향이 나타나 프랑스어과, 중국어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외고의 경우 일반전형이 지난해 2.52대 1→2.06대 1,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전년 1.27대 1→1.05대 1로 각각 낮아졌다. 국제고의 경우 일반전형 2.48대 1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1.17대 1로 각각 지난해(2.17대 1, 1.04대1)보다 높은 반면 지역우수자전형만 1.80대 1로 지난해(2.33대 1)보다 낮았다.

원서접수는 이날 오후 5시 마감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이 원서접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언어와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외고와 달리 이중 언어 수업을 하는 것도 국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험생이 이날 오후 한꺼번에 몰리겠지만 자율고와 외고의 경우 지난해 경쟁률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늘교육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지역 자율고인 하나고의 경우 경쟁률이 3.24대 1로, 지난해(3.53대 1)보다 낮아졌다. 나머지 서울 지역 자율고 26곳과 외고 6곳은 오는 21~23일 원서를 접수한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표>경기 지역 특수목적고 경쟁률

학교 학년도

▶외국어고

2012 2011

수원외고 2.15 4.13

동두천외고 1.88 3.09

성남외고 2.24 2.85

고양외고 1.90 2.30

경기외고 2.04 2.29

김포외고 1.75 1.92

과천외고 1.58 1.82

안양외고 1.80 1.63

▶국제고

청심국제고 1.20 1.14

동탄국제고 2.02 2.01

고양국제고 2.68 2.40

▶자율형 사립고

용인외고 2.83 4.06

안산동산고 1.30 1.88

*4일 오전 10시 기준. 오후 5시 원서접수 마감.

*경쟁률은 전체 정원 내 전형 기준.

자료: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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