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대표이사 김병호)은 9일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총 928가구 분양에 나선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지만 수영구에서 가장 높은 43층으로 건립될 이 아파트는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론 남동쪽 광안대교와 오륙도, 서쪽의 황령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특급 조망권을 자랑한다.
고층 아파트에 걸맞도록 리히터규모 6.5∼7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화재 등 유사시를 대비한 동별 피난안전층도 설치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인접(120m)해 있고 남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인 데다 광안초교, 한바다중학교 등도 근처에 있다.
부산 최고 상권인 센텀시티의 롯데, 신세계 백화점, 홈플러스는 물론 벡스코와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가까이 있다.
지상에 차가 없는 데크형으로 설계된 단지 지상에는 ‘풍부한 바람길’을 테마로, 산책로와 조경이 들어서고 데크 하부에는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공간이 설치된다.
84㎡는 4개의 침실과 3.5베이, 주부를 위한 별도 공간(mom‘s desk)이 갖춰진 주방 등 타입별로 다양한 설계가 도입되고 153㎡와 161㎡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외부에서 인터넷 및 휴대폰으로 조명, 주방 가스밸브, 난방 보일러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시스템과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음식 냄새나 유해가스 등을 감지해 주방 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주방환기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수는 59㎡ 39가구, 84㎡(A∼G형 총 7개 타입) 765가구, 112㎡ 90가구, 113㎡ 30가구, 153㎡ 3가구, 161㎡ 1가구이며 지하 2층, 지상 21∼43층 6개동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950만∼1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부산 인구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데도 가구 수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1∼2인가구 증가세를 고려할 때 그동안 바다 조망 프리미엄이 강세인 부산 주택시장을 해운대 중대형 아파트가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동일한 조망을 갖춘 광안리 중소형 아파트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쌍용건설이 오는 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 분양에 나서는 ‘쌍용예가 디오션’ 조감도.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