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대기업들 잡으려다 중견기업들 쑥대밭된다"
뉴스종합| 2011-11-04 15:26
중소기업계가 4일 2차로 선정ㆍ발표된 25개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기업이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사후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민간 자율합의를 통해 결정한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대ㆍ중소기업 공생발전 문화정착에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논평했다.

다만 1차로 선정된 16개 품목과 함께 이번에 선정된 25개 품목별 결정사항에 대해 대기업이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이행실태를 파악해 공표하는 등 실효성 있는 사후장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나머지 검토 품목 중 대기업이 미진입한 품목은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2차 품목에 포함된 두부, 레미콘, LED 등에 관련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반발이 거셌다.

레미콘사업을 영위하는 시멘트 제조사와 대형 레미콘업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동반성장위원회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4시간 넘게 적합업종 선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견기업연합회도 동반성장위원회 발표 직후 “이번 2차 선정품목에는 중견기업군이 가장 많은 레미콘 등이 포함되면서 중견기업의 피해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1차와 마찬가지로 업종전문화를 통해 성장한 중견기업의 주력 생산품목들이 적합업종에 선정돼 적합업종제도가 중견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제도가 됐다”는 논평을 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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