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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능력 가진 초혼자들, “재혼자도 OK!”
뉴스종합| 2011-11-05 08:45
결혼관과 이상형이 바뀌면서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초혼자들 중에는 재혼자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5일 결혼정보업계 따르면 초혼녀들이 재혼남을 찾는 비율이 5,6년 전과 비교해 약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최명옥 커플매니저는 초혼녀들이 재혼남을 찾는 현상에 대해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 상승으로 인한 골드미스의 증가와 경제력의 중요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최 커플매니저는 “골드미스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5,6년 전부터 이러한 현상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며 재혼이되 좋은 직장이나 경제력이 받쳐준다면 상관없다는 사고를 가진 여성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성 역시 결혼적령기를 넘긴 노총각이거나 여성이 경제력을 갖추고 있을 경우에는 초혼임에도 재혼녀를 만나는 것에 개의치 않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가 있는 만큼 무조건 예쁘고 어린 배우자보다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뒷받침되면서 말도 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대를 선호하다 보니 재혼녀와의 결혼이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이처럼 남자든 여자든 상대방의 경제력이 밑받침돼있다면 재혼이라 하더라도 선택을 주저하지 않으며,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일에 매진하다 혼기를 놓친 경우 결혼상대자의 조건도 까다로워진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최 커플매니저는 “너무 조건만 따져 결혼을 하게 되면 어렵고 힘든 날이 올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인내력이 부족해서 또 다른 인생의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며 “추구하는 이상이 같다면 경제적인 조건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조금은 양보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지수도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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