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선 적자를 낸 반면 일반보험에서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손보업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 5개월간 14개 손해보험사의 각 보험종목별 보험영업이익 총 1032억 6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선박, 항공, 화재보험 등 일반보험에서는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면서 1187억 29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삼성화재가 861억 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281억 300만원, LIG손보 101억 6700만원 순이었다. 반면 흥국화재와 그린손보는 각각 112억 7300만원과 123억 31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일반보험은 10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은 1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평균 83%대의 높은 손해율 탓에 1135억 8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삼성화재가 815억 6700만원으로 가장 적자폭이 컸고, 한화손보 -316억 4700만원, 롯데손보 -295억 700만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LIG손해보험이 292억 9800만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고, 이어 현대해상 -225억 9900만원, 메리츠화재 -189억 1300만원의 순이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에르고다음 -12억 3900만원, 악사다이렉트는 -65억 2000만원, 더케이손보 -7300만원 순이었다. 반면 하이카다이렉트만 유일하게 13억 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등 3개 종목을 합산할 경우 결국 1032억 6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라며 “삼성, 현대,동부,메리츠 4개 대형사들은 보험영업 이익을 내 보험료 인하 여지가 발생했으나, 나머지 회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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