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후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에서는 여의도와 강남 권역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서울 지역의 오피스 공급면적은 총 69만2300㎡(20만9421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37.1% 감소한 수치지만 여의도·마포권역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 전체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건산연은 추산했다.
여의도는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2단계, 마포구는 상암DMC에서 각각 16만5000㎡(5만평) 가량의 새 오피스가 공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여의도는 SIFC 등 대형 프라임급 오피스가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등급이 상승해 오피스 임대시장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밝혔다.
강남권에서도 내년 16만5000㎡ 가량의 오피스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에서는 2013년 이후 당분간 예정된 공급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오피스 임대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건산연은 내다봤다.
하지만 도심 권역의 오피스 시장은 내년에도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위원은 “도심 오피스 시장은 2013년까지 예정된 공급 물량을 고려하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래도 도심으로 임대 수요가 쏠리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오피스 시장의 임대 수요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내년 들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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