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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 다수, 구제금융안 승인 위한 연립정부 원해
뉴스종합| 2011-11-06 20:34
그리스 국민 다수는 구제금융안 의회 승인을 위한 연립정부 구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 신민당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 퇴진과 조기총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현지 여론 조사 결과여서 주목된다.

그리스 주간지 프로토테마는 6일 그리스 국민 52%가 연립정부 구성을 원하고 있으며, 조기 총선을 지지하는 비율은 36%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좌파 성향 주간지 에트노스도 연립정부에 대한 선호도(45%)가 조기총선 지지율(42%)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당초 파판드레우 총리는 구제금융안의 의회 승인을 위해 가급적 조속히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와 함께 물밑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는 “총리가 연정을 통해 그의 4년 임기를 채우려한다”고 의심하면서 선(先) 퇴임과 조기 총선 주장을 고수하는 상황.

이에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타이타닉호에서 옥신각신’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여야간 힘겨루기로 인한 교착상태를 비판했다. 이 신문은 “국가가 부도와 드라크마(옛 통화) 복귀를 피하기 위해서는 월요일(7일)까지 새로운 정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다른 야당인 공산당(KKE), 좌파연합(시리자.SYRIZA), 극우정당 라오스(LAOS) 등은 구제금융안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조기 총선 요구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의 주도하에 연립정부 구성 방안 관련 야당과의 협상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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