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美경합주 “살림살이 불만”…오바마 재선가도 ‘빨간 불’
뉴스종합| 2011-11-07 01:24
내년 치러질 미국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12개 주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달 20~27일 미시간,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뉴멕시코, 아이오와, 위스콘신,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등 12개 스윙스테이트에 사는 1334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때보다 현재의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나아졌다는 반응은 37%였다.

경합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 ‘나아지지 않았다’는 답변이 54%, ‘나아졌다’는 응답이 44% 나온 것과 비교하면 경합주에서 현직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80%가 미국 경제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답해 경제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원들은 32%가 ‘매우 열의를 갖고’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15%에 불과한 민주당원을 압도했다. 내일 당장 투표할 경우 경합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그만큼 유리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개혁에 대해서도 경합주의 유권자들은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나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붙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롬니가 47%의 지지율을 얻어 46%에 머문 오바마 대통령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이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경쟁했을 경우에는 49%의 지지율로 44%에 머문 페리를 꺾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와 경합했을 때도 48%의 지지율로 45%의 페리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