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SPC그룹, 서울대와 낙농회사 ‘SNS데어리’ 공동 설립
뉴스종합| 2011-11-07 08:15
SPC그룹이 서울대와 손잡고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낙농회사를 설립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서울대와 공동으로 우유나 낙농품 등을 생산하는 식품회사 ‘SNS데어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SPC그룹과 서울대가 각 5억원씩 10억원이며, 향후 수년내 30억원 안팎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NS데어리의 초대 대표이사는 조상호 삼립식품 대표이사가 맡았으며, 최석원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정태수 BR코리아 부사장, 최윤재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등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 회사는 현재 강원 횡성 목장에서 기능성 우유 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초쯤 기능성 유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SNS데어리는 기능성 우유 개발이 완료되면 집유(集乳) 낙농가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유제품 생산량도 연간 50~60t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SNS데어리에서 생산된 유제품은 파리바게뜨의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이와 관련, 식품업계 일각에선 SPC그룹이 유가공 시장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NS데어리 측은 ”연구 중심 회사를 지향하기 때문에 기능성 우유를생산해서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며 ”기본적으로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 유가공업 진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SPC그룹은 지난 2009년 서울대에 SPC 농생명과학연구동을 준공하고, 울대와 유가공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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