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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끊기’하자 쫓아와 집에 방화
뉴스종합| 2011-11-07 14:54
최근 페이스북 ‘친구끊기’에 앙심을 품은 여성이 지인의 집을 방화한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 사는 짐 라스무센ㆍ니키 라스무센 부부의 집에 화재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이른 아침 갑자기 차고에서 불길이 솟은 점 등을 근거로 방화를 의심했고 라스무센 부부는 유력한 용의자로 니키 라스무센의 친구인 제니퍼 크리스 해리스(30)를 지목했다.

조사결과, 친구사이인 니키와 제니퍼의 갈등은 제니퍼가 페이스북을 통해 파티를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참석 예정자들의 호응이 적어 파티가 취소될 위기에 이른 데다 절친 니키마저 파티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하자 제니퍼가 분노한 것.

제니퍼는 파티 취소 사태를 니키의 탓으로 돌리며 니키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몇 차례 걸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포스팅을 본 니키 또한 제니퍼에 대해 ‘친구끊기’ 버튼을 눌러 언짢은 감정을 표현했다.

사건은 제니퍼가 자신의 분노를 오프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제니퍼는 사건 당일 이른 아침 니키의 차고에 불을 붙였고 이 화재로 차고가 완전히 손실되고 집의 한쪽 면이 완전히 전소됐다.

AP 통신은 제니퍼가 일급 방화 혐의로 체포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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