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성폭력 80%는 이성친구, 친인척 등 아는 사람
뉴스종합| 2011-11-08 10:36

지난 5년간 이뤄진 대부분의 성폭력이 이성친구, 직장상사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민우회에 전화 등을 통한 2949건의 성폭력 상담 건수 중 (전)이성친구, 친ㆍ의부, 직장내 등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전체 상담 건수의 77.9%를 차지했다. 전체 건수 2949건 중 직장 등에서 발생해 상담을 바든 건 수는 546건으로 전체의 18.5%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 배우자 등이 전체의 348건으로 11.8%에 이르렀다. 친ㆍ의부, 친인척에 의한 성폭력 상담은 각각 136건과 231건으로 전체의 12.4%를 차지했다.

이중 2회이상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상담을 한 경우는 전체 2297건 중 39.9%인 1177건으로 나타났다. 친ㆍ의부에 의한 피해 136건 중 73.5% 이상이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이성친구나 배우자에 의한 피해도 전체 348건중 69.2%에 달했다.

이임혜경 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소 소장은 “낯선사람이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는 관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성폭력은 성욕만 때문에 생기는게 아니다. 성문화 때문, 권력관계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담 사건들이 전부 고소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런걸 애기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를 사회적으로 형성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