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본사 전격 압수수색
뉴스종합| 2011-11-08 11:24
검찰이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와 관련해 SK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최 회장의 비자금 의혹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SK그룹 본사 내 SK텔레콤과 SK홀딩스, SK가스 사무실 그리고 SK그룹 관련자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그러나 최 회장과 최재원(최 회장의 동생) 부회장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 일가의 관련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수천억원에 달하는 최 회장의 선물투자금액 출처도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베넥스인베스트먼트는 SK그룹 상무 출신 김준홍 씨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앞서 18개 SK 계열사는 2800억원을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해 이 회사가 최 회장 일가의 사금고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SK 관계자는 “이번에 모든 오해가 빨리 풀리길 기대한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그동안 조사에서 특별히 밝혀진 게 없다. (최태원) 회장이나 그룹 계열사들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도 이날 SK 측에서 자문료 30억원을 받은 이희완 전 국세청 조사국장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SK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영훈ㆍ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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