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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전자제품, 한국에서 더 비싸다
뉴스종합| 2011-11-08 11:30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국내 브랜드의 전자제품이 외국보다 한국에서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칠레산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이 세계 18개국의 생활필수품 및 전자제품 등 48개 제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8개 조사대상 제품 중 16개 제품의 가격이 세계 상위 5위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세계 18개국이며 경제규모와 시장 개방도 등을 따져 선정하고 조사 대상 제품은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것을 선별했다고 단체는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 46인치 LED TV는 291만4666원으로 인도(335만3652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LG 47인치 LED TV의 경우도 한국이 264만4666원으로 역시 인도(317만2894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으며, 대만 영국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삼성 넥서스S(16G)가 70만4000원으로 그리스(92만9124원), 이탈리아(79만6251원), 영국(72만3273원)에 이어 네 번째로 비쌌다. 삼성 갤럭시탭 10.1V의 경우도 국내 판매가가 81만4000원으로 네 번째로 비싸게 팔렸으며, 미국(60만963원)에 비해서는 약 21만3000원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었다.

칠레산 수입와인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쇼비뇽은 한국이 4만4000원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특히 미국(2만6418원)과 독일(2만2196원)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은 1㎏당 9만4260원으로 일본(16만4062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으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산(호주산)의 경우도 1㎏당 4만9800원으로 말레이시아(1만2785원)에 비해 3.8배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국제물가 가격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서 판매 가격이 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 원인을 파악해 유통구조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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