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아이폰3GS에서도 ‘시리’ 쓸 수 있다
뉴스종합| 2011-11-09 08:55
아이폰4S의 전용 기능인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가 아이폰4에 이어 아이폰3GS에도 구동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아도 시리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프로그래머인 라이언 페트리치(Ryan Petrich)와 스티브 트루톤-스미스(Steve Troughton-Smith)는 아이폰3GS에 시리를 포팅하는데 성공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두 프로그래머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아이폰3GS에서 시리가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 속 아이폰3GS 사용자가 “라이언에 대한 정보를 달라(Contact information for Ryan)”이라고 요청하자, 시리는 “알았다. 여기에 있다(OK. Here‘s that contact)”라는 답변과 함께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당초 아이폰3GS/4의 싱글코어급 프로세서로는 시리 구동이 어렵다는 관측이 있었다 (아이폰4S는 듀얼코어 A5 프로세서 탑재) 그러나 곧 아이패드2와 아이팟터치4G에 이어 아이폰4(A4 싱글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시리가 작동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아이폰3GS의 문턱 만이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3GS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한듯” “흐뭇한 소식이네요. 과연 일반인들에게는 언제쯤 공개될까요?” “3GS 중고로 처분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고민되는군요.” “3GS는 역대 최고 아이폰인 듯”이라고 반겼다.

앞서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서도 시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중이라는 루머가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4S를 구매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리를 개방하지 않거나 유료 서비스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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