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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9월 무역적자 18조원…적자폭 26년만에 최대
뉴스종합| 2011-11-09 11:29
대지진, 엔고, 태국 홍수 등 동시다발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1985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9일 발표한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상반기 무역적자는 1조2517억엔(약 18조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145억엔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이 무역수지 반기 적자를 낸 것은 2008년도 하반기 이후 5기 만이다.

적자 폭은 1985년 상반기 이후 가장 컸다. 재무성에 따르면 1985년에 무역수지 산출 기준이 바뀌었다.

수출은 지진에 따른 자동차의 생산 감소 등으로 3.2%(1조217억엔) 감소한 31조2687억엔이었다.

수입은 원전 정지 후 화력발전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이 늘면서 32조5204억엔으로 15.0%(4조2천445억엔) 불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1조1108억엔으로 커졌다. 무역과 서비스 수지를 합친 적자폭은 2조3624억엔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서비스 수지와 소득수지에 정부 무상원조 등 경상이전수지를 합친 상반기 경상수지는 4조5196억엔 흑자를 내긴 했지만,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8%(3조9천712억엔)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2010년도 하반기에 이어 2기 연속으로 줄었다.

한편, 일본 기업들이 엔고를 배경으로 적극적으로 외국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소득수지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1조5천354억엔) 늘어난 7조3436억엔에 이르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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