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 CEO가 기업가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던진 말이다.
대한상의는 10일 저소득층 전문계고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용인 퓨처리더십센터 연수원에서 ‘기업가정신 경제캠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졸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 CEO로 성공한 윤생진 선진D&C 사장<사진>은 기업가로서 성공하는 길에 대해 강의했다.
윤 사장은 “지방의 작은 고등학교 졸업이 내 학력의 전부다.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엄연히 존재하는 나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를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시간낭비고, 자신을 소모하는 결과만 낳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일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나는 내 스스로 꿈을 만들고 키웠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누구도 내가 가고자 하는 길로 끌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사장은 꿈이 먼저고, 실현은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만약 주어진 현실에 굴복하고 흑산도 고향에 남아 있었다면 지금의 윤생진은 없었을 것이다, 꿈을 꾼 만큼만 성공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의 성공이란 결코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꾀ㆍ요령ㆍ적당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남의 도움을 받아 안일하게 성공한 사람은 주목을 받을지 몰라도 잠시 잠깐일 뿐”이라며 “자신의 피ㆍ눈물ㆍ땀으로 묵묵히 뛰는 사람만이 2, 3차전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윤 사장은 학생들에게 세 가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하겠다는 의지, 하고 싶다는 열정, 할수 있다는 확신만이 성공하는 기업가가 되기 위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전남 흑산도에서 태어나 목포공고를 졸업하고 1978년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 입사한 뒤 무려 7차례나 특진을 거듭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무까지 오르며 고졸 신화로 불리고 있다. 현재 창조경영연구소 선진D&C를 운영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