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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단체 “FTA 지연 더이상 안돼…조속 처리를”
뉴스종합| 2011-11-10 07:57
FTA 처리 2차 디데이(D-day)인 10일에도 지난 3일에 이어 국회 처리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4단체가 한ㆍ미 FTA 조기 비준을 한층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단체는 FTA 지연은 국익과 배치되며, 내년 경영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합의가 안된다면 한나라당이 강행을 하든 단독표결을 하든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전경련은 “미국과의 FTA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국익과 국민을 위한 국회의 결단을 바란다”며 “FTA가 꼭 마무리돼 우리 기업들이 미국시장에서 날개를 달고 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성명서를 통해 “국회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FTA가 이대로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익 후퇴와 대미협력관계 약화, 정책일관성 훼손 등 수많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상의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때문에 비준을 미루는 것은 불필요한 기우이자 소탐대실”이라고 지적했다.

7만여 무역업계를 대표한 무역협회는 “2007년 협상 타결이후 4년이 경과될 정도로 많은 토론과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더 이상의 비준지연은 FTA의 효과를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무역업계가 내년도 경영 계획 및 수출전략을 세우는데 많은 혼선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FTA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선점효과와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한ㆍ미 FTA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경영계는 우려를 넘어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세계경제 침체와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나라에게 FTA는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합의가 어려울 경우 강행이든 단독 표결이든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지금까지의 구태에서 벗어나 FTA 비준 동의를 위한 표결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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