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모두 쉬웠다”…‘1% 룰 가능 여부’ 의견 엇갈려
뉴스종합| 2011-11-10 15:10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은 애초 교육당국이 공언한 대로 EBS(교육방송) 교재와의 높은 연계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시험에 대해 학생, 교사, 입시 전문가는 “EBS(교육방송) 교재에서 볼 수 있었던 지문과 문제가 많아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면서도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전체 응시생의 1%가 나오게 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출제 방침이 지켜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 반응이 엇갈렸다.

언어영역에 대해 김기훈 용인외고 교사는 “6ㆍ9월 모평에 비해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 자체가 평이했다”고 전했다. 수리영역에 대해 김세식 성남 풍생고 교사는 “가형에는 고난도 문제가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쉬워졌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문수 서울 청원여고 교사는 “나형도 전체적으로 평이했다”며 “인문계 학생이 어렵게 느끼는 미ㆍ적분이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어영역에 대해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시험은 물론 지난 9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도 약간 쉬웠다”고 했다.

이번 시험에 대해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문항이 전체적으로 쉬우면서도 어려운 문제가 영역별로 몇 개씩 안배뵀다”며 “영역별 만점자가 1%를 조금 넘거나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0.3%, 수리영역도 1%는 안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수능시험에는 전국 84개 시험지구, 1207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64만8000여명(1교시 언어영역 기준)이 응시했다. 결시율은 6.38%(4만4190명)였다. 시험 결과는 30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신상윤ㆍ김재현ㆍ박수진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