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복원된 청계천에서 지금까지 2명 추락사
뉴스종합| 2011-11-11 11:00
2005년 청계천이 복원된 후 지금까지 모두 4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의회 김춘수(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넘겨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추락사고를 당한 4명 중 2명은 사망했으며 2명은 크게 다쳤다.

4건의 사고에는 2005년 삼일교에서 50대 여성이 무단횡단해 도로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을 보려다 실족해 사망한 사례, 올해 5월 광교~장통교 구간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전화를 난간에 기대 받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은 경우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0월1일 술취한 30대 남성이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멘 채 난간에 기댔다가 균형을 잃고 추락해 사망한 사고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서울시에 2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청계천에 추락 경고 안내판을 설치해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뿐 아니라 다른 교량에도 추락 위험 표지판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법적으로 규정된 안전 기준에 맞춰 난간을 설치했기 때문에 5.8㎞에 이르는 청계천에 안내판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강의 큰 다리들과 수많은 시민의 쉼터가 되는 청계천 다리는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라며 “서울시는 4건의 사고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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