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학원 가채점 결과…‘수리가’88‘언어’94‘외국어’98…‘1%룰’ 달성은 미지수
11일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ㆍ유웨이중앙교육ㆍ진학사가 각각 수능을 치른 수험생 8만7000여명의 가채점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어ㆍ수리 가형ㆍ나형ㆍ외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가 각각 3~4점, 9~10점, 8점, 7점 올랐다.
“올 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대다수 수험생, 교사, 입시 전문가의 분석대로 가채점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 비해 언어의 등폭이 적었고,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는 88~89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 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은 ‘1% 룰’의 달성 여부에 대해 신중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에 대해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는 1~1.5%가 가능할지 몰라도 언어와 수리 가형은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연근 서울 잠실여고 교사도 “언어ㆍ수리 가형은 1% 내외, 수리 나형은 쉬워서 1.5%를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입시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를 수시2차 전형에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수험생들은 등급구분점수, 원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