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전셋값 서울은 강북권, 수도권은 남부권 많이 올랐다
부동산| 2011-11-13 08:57
올들어 서울 강북권과 경기 남부권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방학 수요를 앞두고 입주 2년차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전셋값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강북권 강세=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에서는 강북, 성북, 노원 등 강북권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도심 접근성이 비교적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해 오름폭이 컸다. 특히 강북, 성북 등은 지난해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던 점도 상승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도권, 기업체 수요가 꾸준했던 경기 남부권 강세 =경기권에서는 대기업 수요로 경기 남부권의 오름폭이 컸다. 용인, 화성, 오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에도 10% 이상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기도했다. 하남, 군포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 등도 강세였다. 신도시는 산본, 평촌 등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에서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겨울방학, 봄 시즌 전 이사계획이 있다면 입주2년차 노려야 = 최근 서울을 비롯 수도권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없자 하향조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입주2년차 단지가 몰린 서울 강북, 성북과 경기 광명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관계자는 “겨울방학이나 봄 시즌 전에 이사 계획이 있는 전세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전세물건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1억~2억 원짜리 전셋집, 노원ㆍ도봉이 많아 = 11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1억~2억 원 미만 전세물량은 총39만3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노원이 76848가구로 가장 많았고 도봉(141152), 구로(30,739), 강서(26,947), 강동(19,893) 순이었다. 주로 강북권이나 소형 주택 물량이 많은 곳이 비중이 높았다.

도봉, 노원, 강동, 구로 등은 올해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셋값 상승폭도 컸다. 모두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비교적 저렴한 소형 물량이 많아 신혼부부 및 초등학교 자녀를 둔 수요가 꾸준히 몰렸다. 또 강동 등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이 일부 작용하기도 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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