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102기륭호와 한진3001호의 충돌 사고 대책본부가 군산시청에 마련된다.

12일 국토해양부는 충돌로 침몰한 어선이 전북 군산 선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군산시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차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종자와 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 처리를 위한 사고수습본부는 군산항만청에 설치된다.

해양경찰청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는 한편 어선에서 구출된 기관장 유모 씨와 어선과 충돌한 한진3001호 화물선 선장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어선 102기룡호(69t)와 한진3001호(2116t)는 이날 새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방 4.8마일 해상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침몰한 기룡호에는 타고 있던 선장 김모(62)씨 등 선원 8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으며, 기관장 유모씨만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근래 일어난 해양사고 중 인명 피해가 가장 크다”며 “해양경찰청, 중앙해양안전심파원과 힘을 모아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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