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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주재 터키공관 피습…가족 귀국조치
뉴스종합| 2011-11-14 01:15
터키 정부가 시리아 주재 자국 공관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지지자들로부터 피습당함에 따라 공관원 가족을 귀국 조치했다.

아랍연맹(AL)의 시리아에 대한 자격정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지지자 1천 명이 12일, 터키 대사관을 공격한 것에 의한 보호 조치다.

CNN 투르크와 NTV 뉴스 등은 13일 오후(현지시간)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머물고 있는 터키대사관 직원 가족들이 이날 중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또 이날 앙카라 주재 시리아 대사관의 대리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다마스쿠스의 대사관과 알레포 영사관, 라타키아 명예영사관 등 시리아 주재 자국 공관의 피습과 관련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아울러 터키는 국제사회에 대해 시리아의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하며 외무부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동대응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터키 국영 아나톨리 통신은 12일 약 1천 명의 시리아 군중이 터키 대사관을 공격했으며, 이들은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설 때까지 돌과 병을 대사관에 던졌다고 전했으며 터키가 아랍연맹의 결정을 지지한데 반발해 수천 명의 시위대가 터키 대사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알레포 영사관과 라타키아의 명예영사관도 시리아 군중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아랍연맹 회원국이 아닌 터키는 지난 수년간 시리아와 관계를 돈독히 해왔지만 알 아사드 정부의 평화적인 반정 시위에 대한 탄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자세를 취했다.

터키의 이같은 입장은 시리아 사태가 인종적 또는 종교적인 문제로 확대될 경우그 여파가 국경을 넘어 자국에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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