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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의 ‘성수기’ 꼼수…내년에는 줄어들어
뉴스종합| 2011-11-14 08:59
지난 올 해 항공업계 성수기는 70일 안팎이었다. 내년에는 이 성수기가 60일 안팎으로 약 열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성수기가 열흘 가량 줄어듦으로써, 수익성이 악화되겠지만 항공 소비자들은 그만큼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선 ‘성수기’라는 핑계를 대며, 항공 운임을 올려받았던 꼼수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14일 국적 항공사들과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해, 국내 항공편 성수기를 예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설득했고, 항공사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징검다리 연휴가 늘어나자 국내선 성수기를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77일 수준으로 상향, 편법 운임 인상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성수기로 지정될 경우 통상 기본 운임의 10%가 추가 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내년 국내선 성수기는 64일,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은 63일, 티웨이항공은 62일,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59일로 조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열흘 이상 줄어든다.

국토부 측은 “대체 교통 수단의 발달과 저가항공사의 시장 진입 등으로 국내선 수익 구조가 악화하자 항공사들이 국내선 성수기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성수기 확대는 국내선 이용객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정당하지 못한 운임 인상이라는 여론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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