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매춘 연루 혐의 스트로스-칸 아내, 인내심 바닥”
뉴스종합| 2011-11-14 14:43
최근 잇따른 성추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부인이 그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한 일간지가 전했다.

‘더 타임스’는 14일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매춘 여성을 알선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까지 오르자 아내 안 싱클레어(63)의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 피가로도 싱클레어는 남편에게 뉴욕 호텔의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해 그녀가 쓴 돈 수백만 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지난 5월 뉴욕 대법원에 총 600만달러(약 65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싱클레어는 보석금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가택연금 동안 머물 주택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클레어는 남편이 뉴욕 성폭행 미수 사건에 휘말렸을 때도, 프랑스에 돌아와 작가 트리스탄 바농의 성폭행 미수 혐의로 조사받을 때도 꿋꿋이 남편을 지지했다.

그러나 싱클레어가 이제는 남편의 끝없는 성추문에 질렸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현재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릴에 있는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칼턴 호텔로부터매춘 여성을 알선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릴 검찰은 칼턴 호텔을 비롯한 3개 호텔 간부들이 매춘 조직으로부터 여성을 제공받아 손님에게 알선한 혐의를 잡고 칼턴 호텔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찰 간부,유명 변호사 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일요신문‘은 부부의 측근을 인용해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 두 사람이 헤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피가 날 때까지 손톱을 물어뜯는 등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신문은 한때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으로 꼽혔던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프랑스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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