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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주축 서울진학지도協 “수능 1등급컷 4~10점↑”
뉴스종합| 2011-11-14 16:15
일선 고교 교사들이 올 수능의 원점수를 추정한 결과 영역별 원점수 1등급 커트라인이 4∼10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 주말 사교육 입시 업체들은 영역별 원점수가 3∼10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서울지역 일선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모임인 서울진학지도협의회(서진협)가 서울 80개 고교 수험생 3만800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등급 구분점수ㆍ이하 등급컷)은 원점수 기준(추정치)으로 각각 ▷언어 94점 ▷수리가형 89점 ▷수리나형 96점 ▷외국어 98점이었다.

비문학이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나온 언어영역의 2등급 컷은 89점으로 작년(85점)보다 4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3~5등급컷도 각각 82, 75, 65점으로 3점씩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난도 문제들이 포함돼 이과생의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수리 가형은 워낙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원점수가 10점 정도 상승해 1등급 컷이 89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리 가형의 2~5등급컷도 11~12점씩 오를 것으로 서진협은 내다봤다.

문과생이 본 수리나형은 올해 1등급컷이 96점으로 지난해(89점)보다 7점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2~5등급컷은 각각 88, 76, 58, 36점으로 9~14점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영역 중 가장 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외국어는 1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8점이나오른 98점으로 예상되며 2~5등급컷도 11~13점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은 수리가형과 외국어영역이 12점씩 하락해 각각 141점과 130점, 수리나형은 10점 하락한 137점, 언어는 3점 낮아진 137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최고점이 낮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어려우면 최고점이 높아진다.

만점자 비율도 교육당국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공언했지만 서진협은 ▷언어ㆍ수리가형 각 0.3% →수리나형 1.1% ▷외국어 2.7%로 전망했다.

서울대 예상 합격점수(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는 경영대 394점, 의예과 394점으로 제시했으며, 서울대 인문계열에 지원하려면 387~394점, 자연계열(의예과 제외)은370~384점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효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표(서울 은광여고 교사)는 “6ㆍ9월 모의평가를 보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능시험 난이도를 예측하고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을 가진 학생들이 꽤 많다”며 “상위권은 같은 점수의 학생이 밀집돼 있어 지원할 때 신중해야 하며, 당장 다가온 기말고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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