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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대형마트와 ‘맞짱’
뉴스종합| 2011-11-17 11:38
쇼핑카트에 무료배송까지…

시설·서비스 현대화 가속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통시장이 속속 현대화로 변신해 일전을 채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전통시장 현대화에 따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각 구청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현대화하고 있는 전통시장은 기본적으로 쇼핑 편의는 물론 고객쉼터, 독서실, PC방, 화장실 등 고객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독서실 등이 있는 고객지원센터에는 청소년과 어린이가 찾아올 만큼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시장을 찾는 주부 고객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서울 양천구 신월2동에 있는 경창시장도 고객지원센터 운영 준비를 마치고 18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나선다.

경창시장 고객지원센터는 쇼핑카트 30대를 배치해 고객이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동배송센터는 차량 1대와 오토바이 2대씩을 구비해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시간 내 구매한 물품을 집까지 신속하게 배달해주는 무료 배송서비스도 실시한다.

또 고객만족센터를 설치해 불편사항을 접수해 바로 시장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며, 쉼터도 마련해 쇼핑 후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시장 환경도 쾌적하고 깨끗하게 바뀌었다. 우선 각 점포는 통일된 규격의 간판으로 눈에 잘 띄게 했고, 지붕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비나 눈이 와도 장을 보는 데 지장이 없게 했다. 또 바닥은 기존 아스팔트에서 화강석으로 시공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비나 눈이 오면 바닥이 질척해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아케이드를 설치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경창시장에 이어 신영시장도 12월 준공 예정이며, 2012년에는 목3동시장과 목4동시장에도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해 앞으로 전통시장이 고객이 쉬면서 즐기는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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