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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입 정시모집 20% 감소
뉴스종합| 2011-11-17 11:31
올 대학 입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ㆍ등록(12월 15~20일)이 시행되면서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0~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수험생의 ‘마지막 기회’인 ‘정시 관문’이 예년에 비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수험생이 2만여명 감소하고, 자연계열 수험생이 1만여명 증가한 올 대학수학능력시험 접수인원을 고려하면 정시지원율은 지난해보다 인문계열은 5~15%, 자연계열은 15~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12학년도 대입부터 수시 미등록 충원이 시행되면서 올 수시충원율은 지난해(40~60%)보다 20% 가량 늘어난 60~80%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도 비슷한 수준인 10~20% 가량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수능 접수인원은 지난해 71만2227명에서 69만3634명으로 2.5%(1만8593명)줄었지만, 올해 정시모집 인원도 전체 모집인원의 37.9%인 14만5080명를 선발하는데 그쳐 지난해(15만124명)보다 3.4% 줄었다. 사실상 수능 응시인원이 줄어든 만큼 정시모집 인원도 감소한 데다, 수시에서 대학들이 미등록 충원을 통해 지난해보다 10~20% 가량 신입생을 더 선발할 가능성이 높아 그만큼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한다고 진학사는 설명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모집인원이 줄어들면 경쟁률은 올라가고 지원가능 성적도 동반 상승하게 돼 올 정시에서 합격선도 그만큼 상승할 수 있다”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지원률 상승 폭이 크고, 성적 상승이 수반되기 때문에 지원에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전체 대학의 수시충원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50~70%선으로 마무리되면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5~6%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 대입을 보면 수험생 수는 감소했지만 수시지원율이 늘어 중복 합격자가 늘어나 중하위권 대학의 미등록 충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시모집의 지원율은 지난해와 비해 인문계열은 1% 내외, 자연계열은 10% 이내로 증가하고, 지원가능 성적도 인문계열은 큰 차이가 없고, 자연계열만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수시 미등록 충원은 중복 지원자가 많은 상위권 대학부터 순차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수시 등록이 완료되는 12월 20일 이후 정시모집 최종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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