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희망연령 80세까지 상승
미국 중산층의 은퇴 희망 연령이 80세까지 올라갔다. 미국의 평균 은퇴 연령이 65세인 것을 감안하면 수직 상승한 것이다.
미국 웰스파고은행이 연간소득 2만5000(2800만원)~9만9999달러(1억1300만원)의 중산층 1500명(20~70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가 ‘은퇴 후 편안한 삶을 위해 80세까지 일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은퇴 희망 연령이 늦춰진 배경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로 적절한 노후자금을 마련해놓지 못한 ‘생활고’가 자리 잡고 있다.
은퇴 후 사망까지 필요한 희망 노후자금은 평균 35만달러(3억9000만원)로 집계됐지만,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그것의 7%에 불과한 2만5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로리 노드 퀴스트 이사는 “사회보장제도에서 지급하는 혜택이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상환하기 힘들어진 것이 중산층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