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가정집에 30억원대 가짜 명품이?
뉴스종합| 2011-11-17 10:31
가정집으로 위장한 가게에 30억원대의 소위 ‘짝퉁’ 명품을 전시해 놓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몰래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가짜 명품 전시장을 전격 압수수색해 가짜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명품 핸드백 및 지갑 등 1409점(2.5톤 트럭 1대분ㆍ정품시가 30억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이를 판매한 A(61)씨는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2월께 중구 신당동 소재 가정집에 가짜 명품 전시판매장을 차리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짜 명품을 판매해 약 3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태원 일대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해 오면서 수회에 걸쳐 단속되는등 전과가 있는 사람들로, 일본어에 능통한 여종업원을 고용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투숙하는 호텔 등에 명함을 배부한 후 명함을 보고 연락해 온 일본인 관광객들을 승합차량을 이용 ‘가짜 명품 전시판매장’까지 실어 나르며 은밀히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들어났다.

실제로 매장 밖에서는 보통 가정집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명품들이 빼꼭히 진열되어 있고, 주변 이웃들도 이러한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일본인 관광객 모집책 및 가짜 명품 판매상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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