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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젊은이들은 희망 포기해서는 안돼” 필리핀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
뉴스종합| 2011-11-21 20:56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필리핀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이들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건강과 능력, 시간이 있다”며 “젊은이들은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의 아테네오 대학에서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자신의 청ㆍ장년기를 회고하며 “주위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고, 작은 회사에 입사해 열심히 일했다”며 “그 회사가 지금은 세계 5대 자동차 회사, 조선업계에서 1위를 하는 회사, 종업원 16만여명이 다니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작은 꿈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CEO가 됐고, 그 후 대통령까지 됐다”라며 “대통령으로서의 꿈은 대한민국을 성숙한 민주주의, 선진일류국가로 만들고 기회가 균등한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고, 공정한 기회를 갖고 결과를 만드는 것은 각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회에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역할을 해야 하듯이 한국도 남의 도움을 받아서 성장한 만큼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대학생들과의 자유로운 문답에서 한국 정부의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도 지난 8월 100년만의 폭우를 경험했지만 4대강을 전부 정비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준비가 없었으면 방콕처럼 국토의 상당 부분이 침수돼 국민이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처음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이해를 못했지만 국가가 미리 대비하면 고통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테네오 대학은 스페인 식민통치 당시 민족주의적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한 독립영웅 호세 리잘과 베니그노 아키노 현 대통령을 배출한 필리핀 명문 사학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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