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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에서도 살아 남았던 브라이트 루비호 南 중국해 인근에서 침몰
뉴스종합| 2011-11-22 07:51
21일 오후 남(南) 중국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이트 루비호(Bright Ruby)에 한국 선원 9명과 미얀마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선원 4명과 미얀마 선원 2명이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 송출회사인 부산 범진상운 직원들은 구조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범진해운 관계자는 “아직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소식을 통보받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홍콩과 베트남 등의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범진해운 측은 선원 명단과 현재 구조상황, 선박 상황 등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며 공식적인 입장은 추후 밝히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1만 5000t급 화물선인 브라이트 루비호는 화물을 싣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호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현지 해적에 피랍돼 37일간 억류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다.

브라이트 루비호는 피랍 이후 아덴만이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남미나 아프리카로 우회 운항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3년만에 다시 침몰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산=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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