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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유턴’현상 뚜렷...지난해 경쟁률 넘어설 듯
뉴스종합| 2011-11-23 11:29
지난해 대부분 학교에서 하락했던 서울 지역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고도 외고보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율형사립고(자율고)는 중간 경쟁률을 공개한 15곳 중 40%(6곳)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올해까지 3년째 ‘미달사태’가 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헤럴드경제와 교육업체 하늘교육이 23일 2012학년도 서울 지역 전기 고교 중 외고 6곳, 서울국제고, 자율고 15곳(나머지 11곳은 미공개)의 원서접수 상황을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중간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정원 내 전형 기준 평균 경쟁률은 외고가 1.34대 1로 지난해 최종 경쟁률(1.38대 1)에 육박했고, 서울국제고도 2.05대 1로 지난해 최종 경쟁률(2.55대 1)을 거의 따라잡았다.
그러나 자율고는 0.60대 1로, 지난해 최종 경쟁률 1.44대 1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원서접수는 이날 오후 5시 마감된다.
학교별로 보면 외고의 경우 대일외고(1.48대 1)가 가장 높았고 ▷이화외고(1.38대 1) ▷대원외고(1.37대 1) ▷한영외고(1.32대 1) 순이었다. 자율고의 경우 이화여고(중구)가 1.79대 1로 제일 높았고 ▷신일고(강북구ㆍ1.58대 1) ▷중앙고(종로구ㆍ1.54대 1) ▷휘문고(강남구ㆍ1.48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외고의 경우 올해로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이 2년차가 되면서 전형에 대해 학생들이 적응력을 기른 것으로 보인 데다, 자율고의 미달 가능성이 높아 추가모집하면 지원하면 된다는 예측도 작용했다”며 “대입 수시모집 인원이 확대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등급과 논술에 유리한 외고 출신의 특성도 감안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율고의 경우 지역(구)간 성별간 학교 수급이 불균형하고, 경기 침체로 경기가 어려워 지원을 고민하는 학생이 늘어난 데다 강남 지역 등 선호도가 높은 학교에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공립인 서울국제고도 경기 지역과 마찬가지로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싸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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