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
후지필름 한국 현지법인 설립, 국내 카메라 시장 커진다
뉴스종합| 2011-11-24 00:31
후지필름이 한국에 법인을 세우고 직접 디지털 카메라를 판매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디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장을 겨냥한 하이엔드 카메라를 집중 육성키로 해 앞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과의 정면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필름은 지난 23일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법인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한국 법인 대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수행해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지필름은 본사를 비롯해 전국에 총 11개의 A/S를 두고 마케팅과 고객관리 서비스를 시작하고 2년간 프리미엄 보증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임훈 부사장은 “2014년이 되면 하이브리드가 전체의 40%가 될 것을 예상돼 후지필름은 3년내 시장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후지필름은 프리미엄 라인인 하이엔드 카메라 X10<사진>을 선보였다. 


이처럼 후지필름이 국내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직접 공략키로 하면서 하이엔드 카메라 점유율 확보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파나소닉코리아는 같은날 광학 24배줌에 600㎜ 초망원까지 촬영할 수 있는 풀HD급 하이엔드 ‘루믹스 FZ150’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서 컴팩트 카메라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도 소형과 편리성에 고화질 기능을 더한 하이엔드급 카메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 이에 부응하는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도 올해 출시한 펜 시리즈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하이엔드급 제품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당분간 DSLR을 대체할 수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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