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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드론 피싱’ 6개 카드사 검사 착수
뉴스종합| 2011-11-24 16:28
금융감독원이 카드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급증하자 카드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24일 카드론 피싱 전체 피해금액의 92.7%를 차지하는 신한, 현대, KB국민, 롯데, 삼성, 하나SK 등 6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내달 9일까지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카드론 취급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도록 한 지도 내용을 이행했는지, 피해 방지 노력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한해 카드론 피싱 피해규모는 142억5000만원(1435건)이고, 현금서비스까지 포함할 경우 163억2000만원에 이른다. 1건당 평균 피해금액은 990만원 수준이다.

카드사별로 신한카드가 40억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 28억8000만원, 현대카드 28억6000만원, 롯데카드 18억6000만원, 삼성카드 1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한국씨티은행 4억3000만원, 우리은행 2억7000만원, 외환은행 2억7000만원, 농협 7000만원 등으로 전체 피해액의 7.3% 수준이다.

카드론 피싱은 올 1/4분기 1억원(9건)에서 2/4분기 4억2000만원(39건), 3/4분기(470건) 45억6000만원 등으로 피해규모가 급증했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접수된 피해액도 91억8000만원(917건)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본인의 카드번호, CVC값, 카드 비밀번호, 계좌정보, 공인인증서 정보, 보안카드 정보 등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면 안된다"면서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면서 입금된 불법자금을 이체하라는 요청에 절대 응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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