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경과 반납. 민생치안에 미치는 영향은?
뉴스종합| 2011-11-25 11:20
일선 경찰들이 수사전문 경찰임을 의미하는 수사 경과(警科)를 반납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민생 치안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미 지난 24일 기준으로 수사경과 해제 신청서가 2747장 접수됐으며 해제 희망원 제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오는 12월 있을 수사경과 해제 희망 심사때 이를 심사해본다는 방안이지만 실제로 수사 분야 경찰이 집단으로 다른 경과로 이동하는 상황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역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다면 해제 신청을 기각할 수 있다.

경과는 경찰의 분과로 수사 경과를 반납하면 해당 경찰은 교통이나 경무, 생활 안전 등 타 분과 보직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이에 따른 결정은 인력수급상황을 고려해 경찰청이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저녁 충북 청원군의 한 공원에서 열리는 ‘총리실 조정안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일선 경찰 토론회가 일과 이후 시간에 열리는 것도 집단 행동에 따른 치안공백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지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살인이나 강도, 강간 등 강력 범죄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는다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다만 수사 경찰들의 사기가 떨어진 만큼 일할 맛이 안 난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경과 해제 희망자가 있더라도 이를 즉시 해제하거나 다른 기능 업무로 전환해주는 것이 아닌 만큼 민생 치안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