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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파장
뉴스종합| 2011-11-29 15:02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로써 올들어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2곳(피치, 무디스)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1곳(S&P)은 신용등급 자체를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성장률 둔화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의 합의 실패에 따른 정치권의 지도력 상실, 또 최근 10년간의 부채 증가”를 신용전망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또 “이번 신용전망의 하향은 향후 2년 내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치적 실패와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피치는 “최대 관건은 2013년에 믿을만한 적자감축안에 대한 합의를 정부가 도출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만약 실패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지난 8월 평가보고서에서 슈퍼위가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에 실패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용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8월 6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시켜 전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S&P는 최근 슈퍼위의 합의 실패에도 신용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했고,무디스도 종전의 ‘AAA’를 유지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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