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노르웨이에서 총기 난사로 대량 학살을 저지른 브레이비크가 정신이상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감옥행 대신 평생 강제치료 처분을 받게될 전망이다.
노르웨이 오슬로 법원의 의뢰로 진행된 정신감정에서 스베인 홀덴 검사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망상’과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했다.
앞서 정신과 의사인 토르가이르 허스비와 시네 쇠르하임이 브베이비크와 36시간동안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243쪽의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홀덴 검사는 “보고서에 따르면 브레이비크는 기괴한 망상에 사로잡혔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살인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가 법원 치료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브레이비크는 감옥에 수감되는 대신 평생 강제적인 정신 치료를 받게 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속개된 이번 사건 심리 공판에서 브레이비크의 격리 수용 기간을 12주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2월 6일까지 격리 수용된다.
브레이비크에 대한 공판은 내년 4월 16일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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