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英 공공부문 일자리 71만개 감축 등 초고강도 긴축
뉴스종합| 2011-11-30 11:58
임금인상률 2년간 1% 제한



영국이 긴축 고삐를 더욱 조이고 나섰다.

공공 부문의 임금인상률을 2년간 1%로 제한하고,공공 부문 일자리도 향후 5년간 71만개가량 줄이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하강 속도가 심상치 않은 데 따른 자구책이다.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정부부채는 늘어나며 실업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긴축재정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내놓았던 긴축안의 강도를 더욱 끌어올린 셈이다.

새 긴축안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했던 올해 1.7%, 내년도 2.5%보다 크게 낮아진 올해 0.9%, 내년도 0.7%로 예상됐다.

정부 재정적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1270억파운드에 이르고 이후 4년에 걸쳐 530억파운드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부채 규모는 2014 회계연도에 GDP 대비 78%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정부는 2013년까지 공공 부문 임금을 동결한 뒤 그 뒤에도 인상률을 2년간 1%로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 부문 일자리를 5년간 40만개 감축에서 71만개 감축으로 대폭 늘렸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