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11월 분양권 하락폭 3배 커져...수원·인천 서구가 하락세 주도
부동산| 2011-12-01 07:04
수도권 분양권 시장도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매매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락폭도 지난달(-0.04%)보다 3배가 커졌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 수원, 인천 서구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1월 수도권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12%를 기록했다. 서울은 0.01%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보합세,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8%와 -0.35%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11월 서울 분양권 시세는 0.01% 상승했다. 지난달(-0.07%) 하락세에서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 그러나 전반적인 상승세라기보다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구(0.95%)에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휘경동 브라운스톤휘경 입주(2011년 12월)가 다가오면서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물건이 없다보니 매도 호가가 시세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82A㎡가 5백만원 올라 3억5백만~3억5천만원, 108A㎡는 2백50만원 올라 4억5백만~4억5천만원이다.

반면 강서구(-0.01%)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화곡3주구)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떨어진 것. 151㎡가 1천5백만원 내린 8억1천만~9억2천6백30만원이다.

경기도는 -0.38%로 지난 7월(-0.69%)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내림세를 주도 한 곳은 수원시(-1.36%)와 남양주시(-0.22%)였다. 

수원시는 권선동 아이파크시티에서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다. 2012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잔금 처리가 어렵거나 다주택자에 해당되는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매수세가 드물어 시세가 하락했다. 아이파크시티(C2블록) 111A㎡가 5백만원 하락해 4억2천만~4억3천만원, 아이파크시티(C4블록) 134A㎡가 1천만원 내려 5억~5억2천만원이다.



지난 10월 입주한 아이파크시티 C1블록, C4블록 물량도 아직 소진되지 않은 상황이라 매물이 많은 편이다.

남양주시는 별내면 별내지구 중대형 타입이 약세다. 역시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30형대 급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어렵다. 별내면 신일유토빌 131㎡가 4백40만원 내려 4억5천만~4억5천8백80만원, KCC스위첸 131㎡도 3백74만원 내려 4억5천만~4억5천8백만원이다.

특히 별내지구는 2012년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없다.

인천(-0.35%)도 입주물량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입주가 임박하면서 매물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중대형 아파트로 매수자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다.

경서동 청라엑슬루타워(2012년 1월 입주예정) 139㎡가 9백5만원 내려 5억~5억3천8백10만원, 한화꿈에그린(2012년 3월 입주예정) 163㎡도 6백60만원 내려 5억2천만~5억8천3백20만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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