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행기 내에서 아이폰4가 폭발한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라질에서도 이와 유사한 폭발 사건이 보고돼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IT 전문지 매셔블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들의 보도를 인용, 아이라 폴로 모타(Ayla Paulo Mota)라는 아이폰 사용자가 간밤에 충전하기 위해 꽂아둔 아이폰4에서 연기가 나고 불꽃을 튀기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방은 연기로 자욱했고 아이라는 눈을 뜨자마자 콘센트의 전원을 끄고 환기를 시켰다. 아이폰은 아이라의 눈에서 15cm 가량 떨어져 있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는 놀라긴 했으나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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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아이폰은 아이라가 프랑스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그는 즉시 보상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브라질 국내 시판 제품들만 취급하는 당국의 아이폰 보증 시스템 탓에 보상조차 받을 수 없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애플은 아이라에게 연락을 취해 폭발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주 호주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한 승객의 아이폰4가 연기와 불꽃을 내며 폭발한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 교통안전국 측은 현재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애플은 호주와 브라질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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