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롱쇼트펀드 활성화땐…지주회사 주가가 뜬다”
뉴스종합| 2011-12-02 11:36
매수(long)와 공매도(short)를 동시 구사하는 롱쇼트펀드가 국내에서 헤지펀드 허용과 함께 활성화될 경우 지주회사의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롱쇼트펀드가 활성화되면 주식시장 조정 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지주회사에 대한 차익거래가 이뤄져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주사 차익거래 전략이란 이론적으로 지주회사 가치는 자회사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 지주사와 자회사 간에 매수와 공매도 포지션을 엇갈리게 취함으로써 매수 포지션과 공매도 포지션 모두에서 차익을 노리는 투자전략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저평가될수록 자회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순수 지주회사 기준으로 할인율이 45~53%에 이르러 가격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지주회사가 핵심 자회사 대비 초과수익률이 예상될 경우 롱쇼트펀드의 집중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주회사의 초과수익률 달성을 위한 조건으로는 ▷지주회사의 가격이 충분히 저평가돼 자회사 대신 편입하는 매력이 있을 것 ▷지주회사의 자체 모멘텀을 통해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 이상의 의미를 보유할 것을 꼽았다.


관심종목으로 두산, LG, SK, CJ, 한화 등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2012년 중 자사주 소각과 자체사업 실적 호조로 두산만의 매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LG는 자회사인 LG전자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는데 전반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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