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가간 공조해야 더블딥 막아
뉴스종합| 2011-12-03 01:00
세계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을 방지하려면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등을 통해 원활한 국제공조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보고서를 통해 “각국이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이해관계의 차이 등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낼지 미지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국제공조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글로벌 거버넌스와 정치적 리더십 확보, 경기진작을 위한 신흥국의 역할 확대, 유로존의 자구노력과 국제사회의 공동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경제상황이 양호한 만큼 경기 진작을 추진하고 국제사회는 신흥국에 인프라 확충과 경제구조 개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제언했다.

또 유로존의 자구 노력과 함께 비 유로존 국가의 국부펀드나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직간접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참여와 유로존 재정취약국의 국채 매입 등 지원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한국은 국제공조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우리 경제에 유리한 방안이 채택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제공조 난항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확산, 세계경제 급랭, 글로벌 환율갈등 고조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서는 주요 20개국(G20)이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도의 선진 7개국(G7) 정책공조체제가 쇠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공조를 주도해야 할 미국과 중국이 오히려 갈등과 대립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G20 위상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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