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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옵션시장 건전화 방안이 레버리지ㆍ인버스ETF 쏠림 심화시킬 수도
뉴스종합| 2011-12-03 08:14
한화증권은 최근 발표된 장내 옵션시장 건전화 방안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2일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KOSPI200옵션 1계약 거래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KOSPI200옵션시장에 집중된 유동성을 분산시켜 파생시장이 현물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려는 시도다. 분산된 유동성의 일부는 소액투자가 가능한 레버리지와 인버스ETF로 몰려 ETF 시장의 불균형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월 역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로 거래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HIT골드ETF가 오는 16일 상장폐지되는 것과 관련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시장성이 작다는 이유로 상장폐지된다면 거래가 잘되는 ETF들만 시장에 남게될 우려가 있다. HIT골드ETF는 9개 원자재ETF 가운데 유일하게 환헷지를 하지 않는 ETF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지난 9월 환율 급등 당시 원자재ETF의 손실이 컸던 반면 HIT골드ETF는 환율 상승 효과로 선방할 수 있었다.

이 연구원은 “이런 다양성이 사라진다는 측면에서 HIT골드ETF의 상장폐지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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