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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재료 산업의 부흥기가 온다
뉴스종합| 2011-12-03 08:08
이번주 가장 많이 읽힌 증권사 리포트는 대우증권의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이라는 제목의 전자재료 업종 보고서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작성한 이 보고서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온라인에서만 3일만에 735회 조회됐다. 보고서 제목에서 골리앗은 IT 산업을, 다윗은 IT 관련 재료 산업을 의미한다. 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자재료 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필수 공정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의 특성상 IT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작고, 화학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전자재료 업종은 특히 다운사이클에서 반도체, LCD, IT 부품 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일본 업체들이 독식했던 전자재료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반도체, LCD, 2차 전지 등 주요 IT 산업에서 고객사인 한국 세트 업체들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고, 정부도 부품 소재 관련 대일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소재 국산화 지원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호적인 환율 조건도 형성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IT 업종 전반에 긍정적이며, 특히 엔화 강세는 일본 경쟁사 대비 한국 전자재료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전자재료 업종 톱픽으로 덕산하이메탈(077360), 제일모직(00130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 3종목을 꼽았다.

덕산하이메탈은 국내에서 AMOLED에 대한 집중도가 가장 높고, 제일모직은 아몰레드(AMOLED) 재료 부문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의 수직계열화가 예상되는 점이 추천의 근거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 AMOLED용 공정 가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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