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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대출 1조 이상 급증...연체율은 0.7%P 소폭하락
뉴스종합| 2011-12-07 10:50
대부업체의 공격적 영업에 서민들의 생활고가 겹치면서 올 상반기동안에만 대부업체 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7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금은 8조6361억원으로, 전년 말 보다 14.2%(1조706억원) 증가했다.
대부업체 거래자 수도 지난 해 12월보다 26만7000명(12.1%) 늘어난 24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이 16.9% 증가한 7조3846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85.5%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신용대출은 10만원 늘어난 314만원으로 조사됐다. 담보대출은 1조2516억원으로 0.1% 증가했다.
법정 최고 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이 41.5%에서 38.6%로, 담보대출은 18.6%에서 18.2%로 각각 2.9% 포인트, 0.4% 포인트 낮아졌다.
조사 대상 대부업체 6481개 중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는 91개사로, 224만9000명(전체 대비 88%)과 7조5961억원(90.0%)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신규 대출자는 60.1%가 회사원이고, 21.7%는 자영업자로 조사됐다. 또 대부업체 이용자의 74.1%가 신용등급 6등급 이하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6.5%으로 집계됐다. 최진성 기자/i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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