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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개발 이틀 연속 상한가…워크아웃 리스크 우려
뉴스종합| 2011-12-08 10:09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부담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고려개발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등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고려개발은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오른 2095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도 고려개발은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난 6일 ‘슈퍼 개미’로 불리는 황순태 제일창업투자 회장이 고려개발 지분을 기존 7.16%에서 14.68%로 두배 가량 늘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격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12ㆍ7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있긴 하지만 오는 12일 고려개발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 외에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제일창투의 영향인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고려개발의 워크아웃이 출자전환이 될지, 남광토건처럼 감자가 될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고려개발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직접대출과 시행사 지급보증 등을 합쳐 7000억원 가량이다.

한편 고려개발의 모회사인 대림산업은 이날 장초반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자회사 리스크 해소로 대림산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리크스가 대림산업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소였는데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좋을 것이다. 워낙 저평가돼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이슈라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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