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화장품업계 No.1’ 설화수엔 전속모델 왜 없을까
뉴스종합| 2011-12-09 11:09
화장품업계 넘버원(No.1)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판매하는 수많은 화장품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일등 브랜드는 ‘설화수’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으로 통하는 ‘설화수’엔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전속모델이 없다. LG생활건강 ‘후’의 전속모델 이영애를 비롯해 브랜드마다 김태희나 신민아, 고현정 등 쟁쟁한 톱스타를 모델로 내세우는 전략과 180도 상반된 모습이다.

‘설화수’는 왜 모델을 쓰지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색조화장품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팩트 등 기본적인 색조제품은 있지만 ‘설화수’는 에센스, 크림 등의 기초제품에 훨씬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색조제품의 비중이 작다 보니 톱스타를 통해 계절별 화장법을 보여줄 게 없는 셈이다.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설화수의 고집도 이유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전신 브랜드인 ‘설화’ 시절부터 모델 없이 품질로 승부하겠다며 무(無)모델 전략을 펼쳤다. 


‘설화수’의 광고는 전문가로부터 호평받으며 해마다 각종 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 ‘설화수’는 출시 때부터 제품만 내세웠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모델이나 다름없다는 이미지가 굳어졌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무모델 전략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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