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공공기관, 사회공헌 지출 대폭 증가
뉴스종합| 2011-12-09 09:40
공공기관들이 사회공헌 활동과 장애인ㆍ여성 채용 등 ‘나눔’ 분위기 확산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이 올해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공공기관 공정사회 과제를 추진한 1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785억원에 그쳤던 사회공헌활동 지출금이 올해는 총 2682억원으로 전년보다 897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공정사회 과제를 추진한 공공기관들은 사회공헌위원회 설치, 매칭그랜트제, 직원 인센티브제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내 심의ㆍ의결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도입한 기관은 주택금융공사 등 76개로 지난해보다 32개(72.7%)가 확대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현재 산업단지공단 등 32개 기관에 신설됐으며 조사대상 기관(122개)중 76개 기관에서 운영중이다.

또한 가스공사, 연구재단 등 12개 공공기관에서는 개인ㆍ부서별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내부평가에 반영하는 직원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한국거래소 등 62개 기관들은 직원 기부금에 1:1을 매칭 그랜트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비를 지출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물품ㆍ용역을 구매하는 방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69억원이었던 물품구매는 올해 289억원으로 120억원(71.0%) 늘어났다.

장애인과 여성의 직접 채용도 급증했다. 조사대상 기관의 장애인 채용은 지난해 89명에서 28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98명, 국민연금공단이 59명, 수자원공사가 16명을 채용했다.

여성의 경우 총채용인력 5319명 중 2131명으로 40%나 차지했다. 민연금공단 399명(총채용의 61.1%), 건강보험공단 148명(6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3명(83%) 등 보건ㆍ복지 분야 공공기관이 채용인력의 절반을 훌쩍넘긴 여성인력을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경영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돼 기관의 전략적 경영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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